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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Z-Colony>, 2021, Digital Collage
조각은 때로 그 자체로 서 있기도 하고, 전체의 부분이기도 하고, 이차원에서든 삼차원에서든 공간을 만들어 내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. Z-Colony는 계속해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형식의 작업이다. 조각(도구로서의 입체의 오브제)을 가지고 그리는 목탄 드로잉에서 시작해 이를 다시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의 디지털 꼴라주와 조각오브제로 구성되어 있다. 조각이 평면에 닿았을 때 만들어지는 허공과 같은 빈 공간. 선택적으로 덧붙여 채워지는 - 평면 안의, 허공 뒤의 - 공간. 허공 안에 허공 주변에 허공 간의 관계와 내러티브는 검은 목탄의 밀도, 명도 만으로 이어진다. 초음파 화면, 현미경 너머의 세계, 우주적 공간, 초기의 SF 소설, 또는 영화적인 상상을 불러 일으킨다.
- 작가노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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